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가 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6일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검찰기관)이 조사 결과, 크리스를 강간 혐의로 정식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구치소에 구류돼 조사를 받아온 우이판은 정식으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앞서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한 제보자가 온라인상에 폭로글을 게재하면서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는 크리스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수차례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으며, 자신도 그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고 당국 조사 결과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중국은 미성년자 성범죄를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알려져 크리스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이자 가수인 우이판은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와 엑소 M의 전 멤버로 활동했다. 우이판은 2년간 활동 후 지난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떠났다. 다만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