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시라의 남편이자 가수 출신 기업가인 김태욱 대표의 ㈜아이패밀리SC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아이패밀리는 2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패밀리는 상장 예정인 주식 수 411만 7581주 중 24%인 98만 3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중심으로 뷰티, IT웨딩, 리빙 등 비즈니스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밀리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러시아, 중동, 유럽 등 20여개 국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 출시 2차 연도인 2017년 8억원이었던 ‘롬앤’은 2020년 7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사이 100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91억원의 매출,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브랜드 사업 직원수는 7명(2017년)에서 40명(2020)으로 늘어났다. 김태욱 대표가 35.76%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웨딩사업부 아이웨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아이웨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MZ(1980~2000년대생) 세대의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된 웨딩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지난 1991년 가수로 데뷔한 김태욱 대표는 ‘성대 장애’ 판정 이후 10년간 이어온 활동을 접었다. 그는 2000년 채시라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 웨딩시장의 규모에 비해 산업화가 부진한 것을 보고 직접 창업에 뛰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