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이 5년만에 사극 ‘홍천기’로 돌아왔다. 그는 사극을 잘하게 된 비결도 털어놨다.

26일 오후 2시 SBS 새 월화극 ‘홍천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장태유 감독,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이 참석했다. ‘홍천기’는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과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의 판타지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다.

사극하면 떠오르는 배우 김유정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5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김유정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잘된 작품이었다. 좋은 반응들과 함께 사극과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듣는다”라면서 “‘홍천기’라는 작품에 있어서 원작 소설을 제가 책으로 읽었고 홍천기라는 캐릭터가 가진 메리트가 컸다. 유일한 여화공과 함께 절세미인이라는 설정도 있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도 기존 사극에서 보이는 여성캐릭터와는 달랐다. 다른 인물들과 풀어가는 모습도 매력을 느꼈다”고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장태유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소였다”고 덧붙였다.

‘사극을 잘하게 된 비결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제가 뭐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고증을 잘 지키되 그 틀 안에 갖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고증을 잘 지키려다보면 말투나 행동에 제약이 많다. 시청자분들은 현대사회를 살고 있기에 이해도 잘 되고 표현도 잘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한편 SBS 새 월화극 ‘홍천기’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