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레트로 감성으로 돌아왔다.

이하이가 세 번째 정규앨범 ‘4 ONLY(포온리)’ 타이틀 곡 ‘빨간 립스틱 (Feat. 윤미래)’로 컴백했다. 새 정규앨범 발매는 2016년 ‘서울라이트’를 낸 이후 5년여 만이다.

‘빨간 립스틱 (Feat. 윤미래)’은 신나는 사운드와 이하이의 유니크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귀를 사로잡는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소울풀한 감성으로 사랑받아온 이하이는 그동안과 전혀 다른 콘셉트의 음악색을 담아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이하이의 스타일리시한 매력과 독보적인 보이스가 돋보인다. 특히 AOMG 수장 박재범을 시작으로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코드 쿤스트, DJ 펌킨 등이 AOMG 사단이 총출동 하며 이하이를 위해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UFC 선수 정찬성의 깜짝 출연도 눈길을 끈다.

‘포온리’는 이하이가 AOMG에 둥지를 튼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이하이는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박재범이 이끄는 AOMG에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이하이의 이번 앨범에는 ‘빨간 립스틱’(Feat. 윤미래), 지난달 27일 발매된 선공개곡 ‘ONLY’, 지난 3일 뮤직비디오로 선보인 ‘구원자’(Feat. B.I)를 비롯해 ‘그대의 의도’, ‘물타기’, ‘Bye’, ‘머리어깨무릎발’(Feat. 원슈타인), ‘안전지대’, ‘어려워’, ‘Darling’까지 총 10곡이 담겼다.

피처링 진으로는 윤미래, B.I, 원슈타인이 참여했다. 같은 AOMG 소속의 프로듀서 그레이, 코드 쿤스트와 작업한 곡 ‘Bye’, ‘안전지대’, ‘어려워’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도 돋보인다. 특히 이하이는 앨범 10곡 중 7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더 성숙해진 아티스트로서 면모도 드러냈다.

SBS ‘K팝 스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린 이하이는 2012년 ‘1,2,3,4’로 데뷔했다. 호소력 깊은 소울풍의 보컬을 내세워 ‘한숨’, ‘누구 없소’, ‘로즈’ 등을 히트시켰다. 그러나 활동 기간에 비해 많은 곡을 내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던 이하이는 지난해 7월 소속사를 이적한 뒤 ‘홀로’, ‘포 유’(For You) 등 신곡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AOMG에선 처음으로 발표하는 5년 만의 정규앨범인 만큼 벌써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하이가 얼마나 완성도 높은 앨범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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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O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