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측이 참가자 박창근의 정치적 의도를 부인했다.

1일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 측은 “최근 일각에서 불거진 참가자 박창근 씨와 관련한 잘못된 사실 관계가 있어 바로잡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창근 씨 역시 오래도록 그려온 대중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국민가수’에 지원한 일반적인 참가자들 중 한 명일뿐이며,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경연에 임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제작진 측은 “참가자가 긴 시간 품어온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사랑, 또 어렵게 참가를 결정한 경연에 대한 진의가 지나온 과거 중 겪은 몇몇 특정한 일화로 인해 폄훼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불거진 근거없는 억측과 허위 주장에 참가자의 음악을 향한 진심이 비방받고, 어렵게 용기낸 마음이 상처받고 있는 사실을 저희 제작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창근은 ‘내일은 국민가수’ 1회에서 故 김광석의 ‘그날들’을 열창해 화제를 일으켰다. 하지만 방송 후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박근혜정권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해 노래를 불렀던 과거가 밝혀져 일부 시청자들이 항의했다.

아래는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입니다.

최근 일각에서 불거진 참가자 박창근 씨와 관련한 잘못된 사실 관계가 있어 바로잡습니다.

먼저 ‘국민가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글로벌 케이팝 스타를 찾기 위해 기획된 경연 프로그램입니다. 박창근 씨 역시 오래도록 그려온 대중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국민가수’에 지원한 일반적인 참가자들 중 한 명일뿐이며,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경연에 임하는 것이 아님을 알립니다.

박창근 씨는 지난 23년이라는 시간 동안 노래에 대한 간절한 마음 하나로 음지의 무명가수로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춥고 바람 부는 길거리에서 기타 하나를 매고 노래를 부르며, 숱한 갈등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노래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참가자가 긴 시간 품어온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사랑, 또 어렵게 참가를 결정한 경연에 대한 진의가 지나온 과거 중 겪은 몇몇 특정한 일화로 인해 폄훼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불거진 근거없는 억측과 허위 주장에 참가자의 음악을 향한 진심이 비방받고, 어렵게 용기낸 마음이 상처받고 있는 사실을 저희 제작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 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오직 음악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더욱 즐겁고 유익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