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출연 중인 배우 정경호가 파격적인 여장 분장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정경호는 8일 자신의 SNS에 "밀레니엄 어프로치스 #엔젤스인아메리카 #프라이어월터 #국립극단"이라는 글과 함께 굵은 웨이브 금발 머리에 두툼한 금색 눈썹, 검정색 매니큐어를 바른 섬섬옥수로 유혹적인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정경호의 사진에 배우 이민정은 "언니 이쁘네"라는 글로 웃음을 안겼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미국의 유명 극작가 토니 쿠슈너의 2부작 연극으로 1993년 토니상, 뉴욕드라마 비평가 협회상, 드라마 부문 퓰리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에이즈와 동성애에 대한 복잡한 은유를 담은 작품이다. 연극의 1부에 해당하는 '밀레니엄 어프로치스'는 1991년 초연 됐고, 1993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봉했다.

극중에서 정경호는 에이즈에 걸려 동성연인에게 버림까지 받는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오는 26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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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정경호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