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결혼을 발표하며 ‘드라마같은 사랑’을 현실로 살고 있는 톱스타 커플 현빈, 손예진의 달달한 열애 비하인드 스토리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을 찍으며 처음 만난 이들 1982년생 동갑내기 커플은 남다른 친분으로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였지만 당시에는 “친한 사이일 뿐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2019년 tvN‘사랑의 불시착’으로 다시 만날 때는 이미 촬영장에서도 미묘한 분위기가 포착됐던 것으로 보인다.

연예유튜버 이진호는 최근 드라마 관계자들의 목격담을 인용해 두 사람의 조금은 달랐던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협상’ 촬영 후 2019년 1월 미국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였던 둘은 2019년 7월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캐스팅 되며 재회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결혼 적령기의 두 배우가 이미 한 차례 열애설을 겪고도 연거푸 같은 작품에 출연한 자체가 묘한 일이긴 했다. 이를 의식해선지 ‘사랑의 불시착’을 찍을 당시에는 두 사람 모두 다소 거리를 뒀다고.

하지만 종방연에서는 남달랐다고 했다. 남과 북을 오가며 눈물겨운 러브스토리를 인기리에 끝낸 뒤 마련된 종방연에서 현빈은 나란히 앉은 손예진을 각별히 챙겼다.

드라마 스태프 A씨는 “손예진씨가 이날 술을 좀 마셔 얼굴이 빨갰는데, 현빈씨가 손씨에게 술잔이 오면 말없이 뺏어 마셨다”고 말했고 “현빈씨가 ‘사랑의 불시착’ 촬영장에서 손예진이 삐친 모습을 보이면 어쩔 줄 몰라 하거나, 저기압인 모습이 포착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0년 2월 드라마 종영 후 본격적으로 사랑을 꽃피운 두 사람은 2021년1월 새해 첫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고 오는 3월 결혼을 알렸다.

시계를 되돌려 두 사람은 영화 ‘협상’이 크랭크인한 지난 2017년6월 처음 만났다. 5년의 세월 동안 친구에서 연인이 된 둘은 이제 부부라는 설레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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