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러 시민권 받고 무술 같이 훈련도

미국 유명 배우 스티븐 시걸이 자신의 생일 잔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고 14일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걸은 지난 10일 러시아 모스크바 한 식당에서 열린 자신의 70번째 생일 잔치에서 푸틴을 "가족"이자 "친구"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위터에 유출된 영상에서 시걸은 우크라이나의 침공 후 서방의 제재 대상이 된 여러 러시안 기득권층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시걸의 생일 잔치에는 스티븐 시걸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영 RT의 편집장과 부차 학살 장면이 조작이라고 주장한 러시아 국영 방송 로시야 1 진행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예프도 참석했다.

푸틴의 오랜 친구임을 자처하는 시걸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때도 지지를 표명했으며, 2016년에는 푸틴에게 러시아 시민권을 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대미문화사절단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여러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 무술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어 서로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실제로 합기도를 같이 수련하기도 하고, 유도와 삼보 격투술을 같이 공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스티븐 시걸은 이전에도 푸틴 대통령을 "오늘날 살아있는 세계 최고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