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파헤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배우 천우희, 김지훈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는 27일 개봉되는 영화는 명문 국제중학교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녀를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가해자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에서 천우희는 학폭피해자 편에 선 담임선생으로 출연한다. 재난영화 '싱크홀' '타워'를 비롯해 '코리아' '화려한 휴가' 등 실사영화에 강점을 보여온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의 장르가 재난이라면서 "재난은 물리적인 재난, 육체적인 가해도 있지만 학폭(학교폭력)은 영혼의 재난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아이의 영혼이 파괴되면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복구되지 않는다. 영화를 찍을 때 학폭은 하나의 영혼이 파괴되는 재난이기 때문에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찍었다"라고 말했다.
'니 부모'는 예고편과 영화프로그램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이 공개된 뒤 짐승보다 못한 짓을 벌인 자녀를 지키려고 악마도 못할 짓을 벌이는 부모들을 보여주며 극강의 분노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를 듣던 DJ 박하선은 학폭 피해에 공감하며 "저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제 교과서를 창밖에 버린다거나 아침에 갔는데 제 책상이 없어져 있었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하선은 "보는 앞에서 분필로 책상에 그렸는데 제가 반응을 안 했다. 재미없어서 가해자가 금방 관두긴 했는데 그 기억이 굉장히 오래가더라. 보면서 또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하선은 지난 2020년11월부터 '박하선의 씨네타운' DJ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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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박하선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