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음반판매 톱10 중 6장 韓 가요, BTS '프루프' 1위

영미권 가수는 단 3팀

올해 상반기 K팝 음반이 미국 시장을 휩쓸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음반 10장 중 6장이 K팝 음반이었다.

20일 미국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분석 회사 루미네이트(구 닐슨뮤직)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반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앤솔로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 발매된 이 음반은 상반기 음반 판매량 집계 마감일인 같은 달 30일까지 32만8000장 팔려 선두에 올랐다.

2위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오디너리’(Oddinary)가 차지했다. 지난 3월 발매된 음반으로 17만2000장 판매됐다.

이밖에도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소드2: 서스데이스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가 15만장 판매돼 4위에 올랐다. 세븐틴의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이 8위(7만4000장), NCT 127의 ‘스티커’(Sticker) 9위(6만6000장), 엔하이픈의 ‘디멘션: 앤서’(Dimension: Answer)는 10위(5만7000장)를 차지했다. 특히 ‘스티커’는 지난해 9월 발매된 음반인데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 올해 상반기 판매량 톱10에 진입했다.

상반기 미국 음반 판매량 톱10에서 영미권 가수는 3팀에 그쳤다. 미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가 15만9000장 팔려 3위를 차지했다. 영국 가수 아델의 ‘30’은 5위(11만5000장), 캐나다 출신 위켄드의 ‘던 FM’(Dawn FM)은 7위(7만7000장)에 올랐다. 6위는 영화 ‘엔칸토’ OST 음반으로 8만장 판매됐다. 이 음반은 라틴팝 계열로 남미 출신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