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를 놓고 정치권의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BTS 병역 문제 관련 질의에 “데드라인(시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한 뒤 실제 첫 여론조사 결과다.

당시 병역특례 가부를 여론조사에 묻겠다는 장관의 발언을 놓고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국방부 측은 “거기(여론조사)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였다”라며 수습한 바 있다.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4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BTS 병역특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54.1%,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병역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병역의무대상자가 많이 속한 20대에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73.2%로 가장 많았고, 30대(60.4%), 40대(49.4%), 50대(48.3%), 60대 이상(47.5%) 순으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남성은 58.1%, 여성은 50.3%로,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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