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전서 시즌 55호 홈런…양키스 우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새 역사에 도전하는 에런 저지(30ㄱ뉴욕 양키스)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60홈런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저지는 7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55호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의 홈런은 양키스가 0-3으로 뒤진 4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루이 발랜드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걷어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이 홈런으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에 세운 양키스 우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54개)을 넘어섰다.
아울러 로저 매리스(당시 양키스)가 1961년에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ㄱ양키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에도 6개 차로 다가섰다.
역대 9번째 60홈런 대기록을 작성할 가능성도 크다.
저지는 지난달 23일 뉴욕 메츠전 이후 14경기에서 9개 홈런을 몰아쳤다.
현재 추세라면 60홈런을 넘어 65홈런 생산도 가능하다.
저지의 60홈런 도전은 의미 있다. 역대 MLB에서 한 시즌 60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매리스, 베이브 루스 등 5명에 불과하다.
이중 본즈와 맥과이어, 소사는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밝혀져 의미가 퇴색됐다.
저지가 5개 홈런을 추가한다면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한 시즌 60홈런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60홈런을 터뜨리면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상(MVP) 경쟁에서도 한발 앞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양키스는 연장 12회말 승부치기에서 나온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역전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저지는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02(487타수 147안타), 55홈런, 118타점을 기록 중이며,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