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제30회 U-18 야구 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전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4-1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1차전에서 개최국 미국에 패했던 한국은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연달아 잡고 2승 1패가 됐다. 한국 타선은 1회부터 4회까지 많은 점수를 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김민석(휘문고)의 내야 땅볼과 김범석(경남고)의 적시타, 상대 폭투로 3점을 낸 한국은 2회 김범석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7-0으로 앞서갔다.
3회 다시 김민석이 2타점 2루타를 쳤고, 4회에는 문현빈(천안북일고)의 2점 홈런으로 14-0을 만들었다.
4번 타자 김범석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에 도루까지 2개를 기록한 가운데 3번 타자 김민석도 2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 1도루로 거들었다.
1번 타자로 나선 정준영(장충고)은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송영진(대전고ㄱ2이닝 무실점)과 박명근(라온고ㄱ1이닝 무실점), 신영우(경남고ㄱ1이닝 무실점), 이진하(장충고ㄱ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진 마운드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타선을 3안타 1득점으로 봉쇄하고 콜드게임 승리에 일조했다.
한국은 14일 네덜란드와 예선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