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경기 만에 레이스 마침표…커쇼 7이닝 무실점 역투

LA 다저스가 2022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98승 43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8승 64패)와 격차를 20.5경기로 벌렸다.
다저스가 남은 21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샌디에고가 잔여 20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다저스가 상대 전적(12승 4패) 우위를 점한 상황이라 샌디에이고는 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다저스는 2013년 이후 10년 동안 총 9차례 지구 우승 트로피를 품어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힐 '왕조' 구축에 성공했다.
이제 다저스의 남은 목표는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굳혀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좀 더 손쉬운 대진표를 받는 것이다. 리그 승률 2위인 뉴욕 메츠(89승 54패)와는 10경기나 격차가 벌어져 있어서 남은 기간 승률 5할만 유지해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이날 다저스에 2년 만의 지구 우승 트로피를 안긴 건 '다저스 왕조'를 건설했던 왕년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
커쇼는 애리조나 타선을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3패)째를 수확했다.
다저스 타선은 시원한 홈런포 3방으로 지구 우승을 자축했다.
조이 갈로가 2회 시즌 17호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쳤고, 3회에는 프레디 프리먼의 시즌 20호 1점 홈런이 터졌다.
7회에는 맥스 먼시가 시즌 20호 솔로 아치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BO리그 출신의 애리조나 에이스 메릴 켈리는 5이닝 5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시즌 6패(12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