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의 남성버전으로 화제몰이 중인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지로 출연 중인 보아가 악플러를 향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올해로 데뷔 23년차인 보아가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보아가 겪고있는 정신적 고충이 큰 사안으로 보인다.

지난 8월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스맨파’는 20일 방송된 5회에서 첫 탈락팀이 발생했다. 접전 끝에 프라임킹즈가 탈락했고, 리더 트릭스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이 방송에서 저지(심사위원)로 출연 중인 보아, 장우영, 은혁의 심사평을 놓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이는 심사위원장 격인 보아를 향한 공격으로 변질됐다.

‘스맨파’를 둘러싼 논란과 악플이 계속되자 보아는 21일 자신의 SNS에 관련 내용을 적은 기사를 공유하고 “배틀 팀을 저지(심사위원)들이 정하는 것도 아니고, 뱅크투브라더스가 떨어졌으면 덜 하셨으려나, 매번 이럴 생각 하니 지치네요”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의 말처럼 앞으로 계속 탈락팀이 발생하는 미션이 이어질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이같은 저지와 팬들간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 결국 보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관련 대응을 예고했다.

SM은 이날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 보아와 관련해 보아의 개인 SNS 계정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포털사이트 등에 악의적인 글과 댓글, 명예훼손 및 인격 모독성 게시물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 및 유포되고 있다”면서 “당사는 현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아티스트 인격과 명예를 보호하기 위하여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 이미 자료를 수집해 고소를 준비 중이다. 무관용 원칙하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여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맨파’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며, 오는 27일은 결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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