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싱어송라이터’ 임영웅이다.

15일 임영웅이 더블 싱글 ‘폴라로이드(Polaroid)’를 발표하고 돌아왔다.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음반, 음원 차트를 싹쓸이 하며 이름값을 증명해낸 임영웅의 올해 두 번째 컴백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더블 싱글에는 ‘폴라로이드’와 ‘런던보이(London Boy)’ 총 2곡이 담겼다. ‘폴라로이드’는 서정적인 가사와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로, 임영웅의 깊어진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14일 ‘폴라로이드’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가슴 저리는 게 사랑이 아니라 그 누가 뭐라던가/심장이 뛰는데 아프게 뛰는데 이게 사랑인 거야’, ‘운명 같은 밤 너를 만나 영원하자고 외쳤던 그 밤/네가 날 잊어도 난 널 꺼내 볼 테니까 언제나’ 등의 가사가 호소력 깊으면서도 간드러지는 임영웅의 목소리와 만나 여운을 남긴다.

‘폴라로이드’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100만뷰를 목전에 두며 임영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임영웅의 첫 자작곡 ‘런던보이’는 ‘폴라로이드’와는 상반된 임영웅의 러블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리스너들을 사로잡겠다는 임영웅의 남다른 각오가 담겼다.

특히 ‘런던 보이’는 임영웅의 첫 자작곡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의 수록곡 ‘사랑해 진짜’를 작사, 작곡한 지수 박과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김홍갑이 힘을 보탰다.

‘세상 누구보다 널 사랑해 모든 힘 다해 너를 불러/널 만나고 난 변했어 세상 누구보다 널 사랑해 모든 힘 다해 너를 불러’ 등 직설적이면서도 재치있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랫말이 돋보인다. 기존에 보여준 트로트와 감성 발라드와는 또다른 보컬리스트 임영웅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곡이다.

자작곡 수록으로 더블 싱글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는 임영웅은 이번 신곡들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은 물론, 반전 가득한 면모로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낼지 주목된다.

임영웅의 도전은 이미 지난 5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를 통해 빛을 발한 바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우승 후 트로트 스타로 큰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앨범에는 발라드부터 트로트, 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실으며 임영웅의 저변을 확장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수치적으로도 의미있는 지표를 남겼다. ‘아임 히어로’는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이 110만 장을 돌파하며 역대 솔로 가수 초동 앨범 판매량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임영웅은 솔로 가수 초동 판매 공식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트로트 장르의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임영웅은 여세를 몰아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해 전국 방방곡곡 팬들을 만났다. 임영웅의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대히트를 쳤고 오는 12월 부산,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최근 진행된 서울 앙코르 티켓 예매도 빠른 속도로 전 회차 전 석 매진을 기록, 최대 83만 트래픽을 보이며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인과 역주행 등 신기록을 쓰며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 화력을 보여준 ‘임영웅 열풍’이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임영웅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아이돌 못지않은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고 화제성도 높다”며 “기존에 발표한 곡들도 꾸준히 롱런 중인만큼 앙코르 콘서트를 앞두고 음원차트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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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물고기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