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 출연자 중 전과 기록이 있는 황영웅을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도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방심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과 관련해 총 60여 건의 민운이 접수됐다. 방심위는 사안의 경중을 자체판단해 소위상정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황영웅은 프로그램 심사위원인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유튜브를 통해 폭행 및 상해 전과 논란까지 일었다.

결국 제작진은 “황영웅이 2016년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황영웅은 “제 부족함과 잘못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직접 만나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황영웅의 사과에도 성난 시청자들은 특혜 및 내정설을 제기하며 그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의 ‘내정의혹’에 제작진은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사이트 DC인사이드 ‘불타는 트롯맨’ 갤러리의 한 유저는 ‘황영웅 내정 의혹’과 관련, 서울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히는 등 황영웅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