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할리우드 배우 '윌리스의 여인들'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은 할리우드 액션스타 브루스 윌리스(67)의 치료를 위해 전·현 아내 들이 모두 나섰다.

지난달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전 부인인 배우 데미 무어와  모델 출신의 현 부인인 멤마 헤밍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 비슷한 내용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윌리스가 석양의 해변에서 미소를 짓는 사진이다.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은 '윌리스를 위한 여자들(ladies of the Willis)'라는 표현을 썼다. 윌리스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전·현 남편을 위한 지원 활동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특히 윌리스의 현처인 헤밍은 남편을 돌보면서 아예 ‘치매 전문가’로 전향했다. 그는 치매 전문가 티파 스노로부터 윌리스를 돌보는 법을 배우고 있다.

헤밍의 이 같은 노력에 윌리스의 전 아내인 배우 데미 무어도 적극 지지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서 헤밍과 무어 그리고 윌리스의 다섯 자녀들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다. 우리는 이 질병과 관련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공동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영화 ‘다이하드’의 스타인 윌리스는 지난해 3월 실어증을 앓고 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이후 실어증이 치매 증상으로 이어졌다. 뇌 전두엽과 측두엽의 신경세포 손상이 원인인 전두측두엽 치매는 언어·판단 능력에 문제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