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WBC 첫 경기다. 최선을 다하겠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생애 첫 WBC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9일)이 나의 WBC 첫 경기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내가 얼마나 많이 던질 지 알 수 없지만 준비를 잘 할 것”이라며 “투타 모두에서 팀이 나를 원한다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중국전은 오타니에게 첫 WBC이자, 일본 대표팀에겐 2023년 WBC 첫 경기다. 오타니는 이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그는 “일본 대표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내게 특별하다. 큰 경기이기에 책임감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즐기겠다. 한 구 한 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그러면서 “지금 내 컨디션은 100%다. 내일 아침이 돼 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좋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명실상부 일본 프로야구 최고 스타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4년 차인 2021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MVP에 만장일치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2022년에는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의 10승-10홈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15승-30홈런 및 규정 이닝+규정 타석 동시 달성 등의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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