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정우영까지 완전체 훈련
선수 하나하나 살피며 세세히 동작 지도
내일 콜롬비아와 A매치… 사령탑 데뷔전  

"워밍업부터가..."
어딘가 모르게 '확실히' 다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받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훈련 방식은 준비 과정부터 다르게 다가온다. 전날(21일) 김민재(나폴리)를 비롯해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까지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해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2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컨디션 난조로 따로 훈련에 나선 권경원(감바 오사카)을 제외, 24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모여들었다. 5분간 둥그렇게 모여 클린스만 감독의 이야기를 경청한 선수들은 따뜻한 날씨 속 훈련에 나섰다.
지난 20일부터 21일에는 컨디션 조절을 중점에 둔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소집 첫 날에는 1시간가량 스트레칭과 러닝 등으로 몸을 풀었고, 나머지 30분은 자유롭게 훈련에 나섰다. 
22일 오전 훈련에 앞서 만난 황인범은 "그간 인원이 다 채워지지 않은 상태서 가볍게 훈련했다. 아마 오늘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할 듯하다. 어떤 훈련이 준비돼 있는지, 기대된다. 잘 따라가서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워밍업에 특히 신경 쓰는 분위기였다.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는 선수 하나하나를 면밀히 살폈다. 잘 되지 않는 스트레칭 동작에는 직접 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선수를 붙잡고 세세한 동작을 지도했다. 소집 첫 날에는 조유민과 오현규 등에게, 이날에는 전날 합류한 김민재에게 다가섰다.
황인범은 "체계적으로 디테일한 훈련은 진행하지 않았지만, 워밍업부터가 다른 것 같다. 로이타드 코치님은 벤투호의 페드로(포르투갈) 피지컬 코치님과 다르다. 독일식을 배워 선수 생활을 더 길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오는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이날 오후 울산으로 이동한다.  

파주 | 강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