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는 라다멜 팔카오(라요 바예카노)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만 있는 건 아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3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4승2무1패로 대표팀이 앞서 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9년 3월26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는데 2-1로 승리했다. 당시 팔카오와 하메스 모두 방한했다. 
콜롬비아의 경계 대상은 단연 팔카오와 하메스다. 팔카오는 한때 '신계'에 있다고 표현될 만큼 득점력이 뛰어난 공격수다. FC포르투(포르투갈)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 구단들을 거쳤다. 다만 지난 2019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몸담았고, 지금은 바예카노 유니폼을 입고 있다. 전성기 때보다는 확실히 기량이 떨어져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주요 공격수다. A매치 103경기 출전에 빛난다.
하메스 역시 마찬가지다. 하메스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뛸 정도로 최정상급 기량을 지녔다. 주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이 되기도 한다. 정확한 왼발 킥력이 강점이다. 문전 근처에서 하메스에게 슛을 내주면 위험한 찬스를 내줄 수 있다. 
또 다른 유럽파인 헤페르손 레르마(본머스)와 마테우스 우리베(포르투)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베는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로 2~3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압박과 수비 커버는 물론 중원 장악력도 뛰어난 편이다. 공격적인 부분이 약점이지만, 콜롬비아를 상대로 득점하기 위해선 우리베를 뚫어내야 한다. '캡틴' 손흥민과 과거 악연이 있는 레르마는 부상으로 명단에 포함됐다가 제외됐다. 한편, 손흥민의 동료인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토트넘)도 이번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박준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