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한국 OTT최초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20일 티빙에 따르면 ‘몸값’은 19일 저녁(현지시간, 이하 동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 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장편 경쟁부문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드라마와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해당 부문 수상은 ‘몸값’이 처음이다.

각본상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전우성 감독은 “‘몸값’이 매우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작품인데 이를 알아봐 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공동각본가) 병윤아, 재민아! 우리가 해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몸값’은 올해 칸 시리즈 경쟁부문 중 초청된 유일한 K콘텐츠다. 지난 16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공식 스크리닝에는 23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약 3분간 기립박수와 함께 작품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르 피가로, 파노라마 등 인터뷰에 참석한 주요 외신들도 작품의 파격적인 콘셉트부터 게임을 연상케 하는 구성, 악역 캐릭터를 빛나게 한 배우들의 열연에 이르기까지 작품이 지닌 매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진선규, 전종서, 장률 주연 ‘몸값’은 인신매매 뒤 몸값흥정을 벌이는 사이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다. 원작 단편영화의 파격성을 살린 연출과 몰입감 있는 원테이크 촬영으로 호평받았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