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상 최대 계약은 MVP 3회 수상의 마이크 트라웃이다. 2019년 12년 4억2600만 달러(5634억원) 연장계약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7월6일 NFL 캔자스시티 칩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7)가 10년 5억300만 달러(6653억원)계약으로 트라웃을 뛰어 넘었다.
MLB의 프리에이전트 최고 계약은 지난해 12월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의 9년 3억6000만 달러(4761억원)가 톱이다. 연봉 4000만 달러(529억원)다. 야수로는 최고액이다.
전체 최고액은 뉴욕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으로 연봉 4330만 달러(572억원)의 투수 맥스 슈어저다. 스포츠전문 사이트 ESPN은 9일(한국 시간), 26명의 MLB 프런트 간부와 에이전트 및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타니의 몸값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공통적인 견해는 MLB뿐 아니라 북미 스포츠 사상 최고 몸값의 계약이 성사될 것이란 예상이다. 6명은 5억 달러 이하로 예상. 14명은 9년 5억 달러에서 12년 5억4900만 달러로 관측. 6명은 5억500만 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최고액은 11년 총 6억 달러와 연봉 5000만 달러 보장이다. 이를 평균으로 따지면 계약 기간 11년 총액 5억2430만 달러, 연봉 4750만 달러가 된다. 연봉으로도 MLB 양키스 상징 저지를 능가하는 액수다.
ESPN은 이런 유형의 초메가 딜은 단순히 금액과 연도를 합산하는 것보다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FA를 잠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옵트아웃의 가능성도 있다.
FA 시장에서 오타니의 비교대상 선수는 없다. 한 임원의 말을 빌리면 "연봉 3500만 달러의 서로 다른 두 명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타니는 티켓판매, 상품 권리거래, 스폰서십을 실질적으로 바꿀 슈퍼스타다. 계약한 팀은 필드 외에 투자 수익률이 보장된다.
그러나 모든 게 오타니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투타를 겸하는 터라 부상의 위험이 크다. 비슷하게 활동한 선수가 없는 터라 부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게 더 복잡하다.  

LA|문상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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