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의 ‘분홍신’ 관련 표절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최근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유와 그 소속사가) 넥타 측에 연락해 저작권 침해 문제를 명확하게 했다는 주장에 놀랐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이유, 그의 소속사는 우리에게 연락을 취하거나 우리의 여러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은 독일 밴드 넥타와 프로젝트를 통해 음원 ‘히어스 어스’를 발매한 공식 음악 출판사다. ‘분홍신’은 국내 이민수 작곡가가 작곡한 곡으로 지난 2013년 해외 팬드 넥타의 스윙 재즈곡 ‘히얼즈 어스’와 흡사하다는 표절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아이유 소속사인 로엔엔터 측은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이 완전히 다른 노래”라며 반박했다. 당시 김형석, 방시혁 등 유명 작곡가들도 ‘분홍신’은 표절이라고 보기 힘들다라고 결론지었다.

21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노든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공지문 관련해 당사는 노든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달받은 메일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답변 내용을 회신했다”라고 반박다.

그러면서 “아울러 2013년 당시 로엔엔터테인먼트(전 회사)에서 변호사를 통해 회신한 메일 일부를 공개한다”라며 과거 로엔 측이 전한 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양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진실 공방이 어디로 향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8일 한 시민 A씨는 아이유의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 ‘셀러브리티’ 등 6곡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저작권법 위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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