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디셈버’ 전 멤버 윤혁(39)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29일 법조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지난 7일 윤혁을 구속기소 했다.

그는 2019년부터 지인들에게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유도해 갚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20명이 넘으며, 총액은 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피해자 중에는 윤혁과 친분이 있던 동료 연예인, 매니지먼트 관계자, 팬들을 포함해 법조인도 있다고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달 18일 윤혁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윤혁은 구속 후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라는 의사를 법원에 밝혔고 첫 재판은 다음 달 7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그는 지난 2017년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이동하던 중 경찰의 불심검문에 붙잡혔다. 그는 앞서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단속 과정에서 경찰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친형의 주민등록번호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그룹 ‘디셈버’에 소속됐던 그는 ‘사랑 참’, ‘배운 게 사랑이라’ 등을 보유했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2019) OST에 참여해 복귀하는 듯했으나 이후 활동은 알려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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