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 가수이자 배우인 최정원과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남편 A씨가 나란히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최정원 불륜설을 퍼뜨린 A씨를 협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모욕, 명예훼손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앞서 최정원 역시 지난 5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자신의 아내가 아들을 두고 최정원과 불륜을 저질렀다면서 아내와의 녹취록과 각서 등을 유튜브 등지에서 폭로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유튜브 영상에서 “가정이 파탄이 나서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렸다”고 호소했다.

이에 최정원도 사실관계를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최정원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예전의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다”며 “안부 차 연락해서 두세 번 식사를 했지만 주로 가족, 일, 아이 이야기 등 일상의 안부 대화를 했고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라며 불륜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문을 올리기도 했다

또 “아닌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제보자의 일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배경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어 더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다”라며 “진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마치 진실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상황이 너무나 두렵고 절망스러웠다”고 적었다. 이에 A씨도 명예훼손으로 최정원을 맞고소했다.

불륜여부를 놓고 대립하는 두사람이 나란히 검찰에 송치되면서 당분간 양측의 법적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