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얼굴의 남편으로부터 끝없이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스스로도 믿지 못하게 된 아름답고도 우울한 여자 문주란으로 인생캐릭터를 경신 중인 김태희가 소감을 전했다.

김태희는 4일 자신의 개인채널에 지니TV ENA 월화극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최근 사진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총 8부작의 중반부를 넘어서며 ‘마당집’은 수상한 냄새를 피웠던 마당의 비밀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진범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리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주인공 문주란으로 분해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태희에게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껏 연기한 배역 중 가장 대사가 적어 힘들었다”고 말한 김태희는 걱정과 달리 고요한 가운데 가슴 속에 폭풍이 몰아치는 문주란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김태희는 “마지막 사진은 설렘과 긴장 가득했던 첫방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찍은 셀카인데 어느새 ‘마당집’이 오늘밤 6부 방영을 앞두고 있네요. 8부작이라 벌써 다음주가 마지막회라니...넘 아쉽지만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앗 그러고보니 울남편 재호 얼굴을....죄송죄송”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 속에서 김태희는 ‘태쁘’라는 별명이 허언이 아닌듯 인형같은 미모를 뽐내고 있다. 그 와중에 제작발표회 4인 캐릭터 포스터 인증샷을 찍느라 애증의 남편 역 김성오의 얼굴만 가려져 웃음을 안겼다.

한편 ‘마당집’은 3일 방송된 5회에서 문주란의 고급저택 마당에 묻혀있던 시체가 가출소녀 이수민이었다는 것과 그를 죽임 범인이 주란의 아들 승재(차성제 분)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수민의 휴대폰을 빌미로 박재호(김성오 분)를 협박하다 사망한 김윤범(최재림 분)을 살해한 건 그의 아내 추상은(임지연 분)이었다.

이수민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비밀과 문주란을 깊은 우울증과 망상으로 내몰았던 언니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비밀, 앞집 여자 해수의 비밀 등 남은 회차에서 밝혀질 여러가지 ‘떡밥’ 들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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