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제는 몰락의 길로 돌아섰다. 고춧가루도 제대로 뿌리지 못하는 전형적인 하위권 팀의 모습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연속 끝내기 안타로 중부 원정 1승5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1일(한국 시간) 홈에 돌아온 파드리스는 지구 라이벌 SF 자이언츠에 7-2로 졌다. 3연패 추락과 함께 시즌 62승73패로 최악의 성적이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 2사 3루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 1개를 추가했다. 3경기 연속 타점으로 시즌 52개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 59개가 역대 최다다.
다르빗슈 유의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파드리스는 후반기부터 불펜과 선발을 오간 페드로 아빌라가 마운드에 올랐다.
NL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자이언츠는 3회 작 피더슨의 좌전 적시타를 신호로 마이크 야스트라짐스키, 웨이드 머클러, 블랙 세이볼의 안타와 파드리스 1루수 매튜 베이튼의 실책,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6득점하고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6-0으로 앞선 5회 야스트라짐스키가 굳히기 좌중월 솔로포(12호)를 터뜨렸다.
자이언츠는 선발 제이콥 유니스 4이닝 무실점, 구원 등판한 션 매네이아 3.1이닝 3안타 5볼넷 1실점으로 위기를 버티며 파드리스 공격을 무력화했다. 파드리스는 7안타 6볼넷으로 13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2득점에 그쳤다. 그동안 수비는 안정됐던 파드리스는 3루수 매니 마차도의 송구, 1루수 베이튼 2개 실책 등 3개 에러를 저질렀다.
김하성은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율은 0.277, OPS는 0.80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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