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오타니 쇼헤이(29)가 20일(한국 시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가 이상으로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교체된 뒤 27일 만이다. 그러나 정확한 수술 부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날 아침 LA에 소재한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의 닐 앨라트라체 박사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았다고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밝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의 어깨,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오타니의 2018년 10월 토미 존 서저리를 시술한 전문의다. 스포츠 선수들의 관절 관련 집도로 유명하다.

오타니는 수술 후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 일찍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모든 게 잘 진행됐다. 모두의 기도와 친절한 말에 감사드린다. 경기장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지만 저는 끝까지 팀을 응원할 것이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노력하고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게 야구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스팅했다.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진행 상황은 2024시즌에 타격을 하고 2025시즌에 피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수술 복귀 후에도 투타를 겸한다는 의지는 확고하다.

하지만 이번 수술로 FA를 앞두고 몸값은 뚝 떨어졌다.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9월4일 오클랜드 에이스전을 마지막으로 2023시즌과 에인절스에서의 활약은 모두 마쳤다. 에인절스로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조기에 시즌을 마쳤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1순위다. 오타니는 타격에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14승9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을 던져 삼진 167개를 빼앗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