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3경기 연속포 도전
득점 1위 시즌처럼 절정의 감각
도움 2개 더하면 '10-10'도 완성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32ㄱ토트넘)이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과 만나기 전 3경기 연속포를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10시30분(LA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킥오프하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 출격을 기다린다.
풀럼전 직후 그는 21일(서울)과 26일(방콕) 열리는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황 감독과 대표팀에서 처음 사제 연을 맺는다.
아시안컵 4강 탈락과 대표팀 내분으로 마음고생한 손흥민은 최근 2연속경기 골로 반전했다.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7라운드, 10일 애스턴 빌라와 28라운드에서 이번시즌 리그 13, 14호 골을 터뜨렸다.
풀럼 골망까지 흔들면 이번시즌 첫 3연속경기 득점이다. 이전까지 리그 3경기 연달아 골 맛을 본 건 득점왕(23골)을 차지한 2021~2022시즌이다. 2022년 5월 1일 레스터시티전부터 5월13일 아스널전까지 5골을 몰아넣었다.
또 3년 만에 단일 시즌 10골 10도움을 완성할지 관심사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10-10'을 완성한 적이 있다. 2021~2022시즌엔 23골 7도움, 지난 시즌엔 10골 6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리그 1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그는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2개만 더 해내면 다시 '10-10'을 해낸다.
토트넘에도 중요한 승부다. 승점 53으로 5위를 달리는 토트넘은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을 바라보고 있다.

김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