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0순위 세계 1위 셰플러…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PGA 투어 vs LIV 골프 격돌…아멘 코너와 유리알 그린 이겨낼 주인공은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ㄱ7천555야드)에서 개막한다.
1934년 창설돼 올해로 88회째인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대회 역사는 가장 짧지만, 선수 대부분이 '최고의 메이저'로 인정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4대 메이저 가운데 유일하게 같은 코스에서 매년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 규모는 대회 기간에 확정된다. 2022년 1천500만 달러, 지난해 1천800만 달러였다.
출전 선수 수도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적어 올해 대회의 경우 89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지난해 우승할 때만 해도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LIV 골프에 내줄 뻔한 위기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구해낸 '람보'로 칭송받았다.
당시 3라운드까지 LIV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가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LIV 소속 선수 최초의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으나 4라운드에서 람이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람은 지난해 말 PGA 투어를 떠나 LIV로 이적, 올해는 LIV 소속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대회 2연패는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 3라운드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처음이었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몸을 풀며 대회 출전을 준비 중이다. 올해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감기 증세로 기권한 우즈가 공식 대회 4라운드를 완주한 최근 사례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도 4라운드를 모두 뛰기는 했지만,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었다.
우즈가 올해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면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운다. 우즈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