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컵스전서 또 3루타  
수비에서는 실책 '옥에 티'
이정후는 간만에 꿀맛휴식 

메이저리그(ML) '어썸킴' 김하성(29ㄱ샌디에고)이 이틀 만에 다시 3루타를 터뜨렸다. 열흘 만에 멀티히트도 쳤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ㄱ샌프란시스코)는 하루 쉬어갔다.
김하성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2득점 1도루를 생산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3루타다. 9일 컵스전에서 시즌 1호 3루타를 날렸다. 두 경기 만에 2호 3루타가 터졌다. 또한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전 3안타 이후 9경기 만에 멀티히트도 때렸다.
이날 기록을 포함해 올시즌 김하성의 기록은 15경기, 타율 0.218, 1홈런 7타점 4도루, 출루율 0.290, 장타율 0.382, OPS 0.672가 됐다.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치렀다.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1,2루 기회를 이었다.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 때 2루에 안착했고, 잭슨 메릴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메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카일 헨드릭스의 시속 88.2마일(약 141.9㎞)짜리 가운데 몰린 싱커를 때렸다. 밀어 친 공이 우중간을 갈랐고, 3루까지 내달렸다. 캄푸사노의 땅볼 때 두 번째 득점했다. 6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말에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수비에서 실책 하나를 했다. 4회초 2사 후 크리스토퍼 모렐의 타구 때 에러가 나왔다. 선발 딜런 시즈가 다음 마이클 부시에게 투런포를 맞아 2실점. 2-0에서 2-2가 되는 순간이었다. 살짝 아쉬운 순간이다. 결과적으로 팀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경기는 샌디에고가 10-2로 이겼다. 올시즌 세 번째 10득점 경기다. 전날 1-5로 패한 아쉬움을 대승으로 갚았다. 컵스 3연전 2승1패 마무리다.
선발 딜런 시즈가 6이닝 2안타(1홈런) 2볼넷 7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 외에 쥬릭슨 프로파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대포를 쐈다. 2안타 2타점이다. 매니 마차도가 2안타 2득점, 캄푸사도가 1안타 2타점이다.
이날 이정후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괜찮았으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에게 휴식을 줬다.
시범경기부터 쉼없이 달렸다. 빅리그에 온 이후 처음 맞이한 꿀맛 휴식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쉴 수 있을 때 쉬는 쪽도 좋다. 이정후는 올시즌 12경기, 타율 0.255, 1홈런 4타점, OPS 0.655를 기록중이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7-1로 승리했다. 선발 조던 힉스가 6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2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2승무패)투수가 됐다.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나선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