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아스널전 앞두고 손흥민 활용법 제시

뉴캐슬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에 적신호가 켜진 토트넘. 2023~2024시즌 개막 이후 10연속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 초반 승승장구했지만 최대 목표 달성에 어둠이 드리웠다.
토트넘은 17일 현재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있는 애스턴 빌라(승점 63)와 승점 차는 3이다.
리그 잔여 6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이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여서 여전히 4위 탈환을 기대할 만하다. 문제는 막판 6경기 상대가 아스널(28일·2위) 리버풀(5월6일·3위) 맨체스터시티(5월15일·1위) 등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는 강호가 즐비하다는 것이다. 당장 토트넘은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한다.
 영국 '풋볼런던'은 최근 '아스널전을 앞두고 수정해야 할 5가지'라는 보도를 통해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매체는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단 한 차례 슛도 기록하지 못했고, 전방으로 드리블하는 장면도 없었다. 그는 왼쪽에 있을 때 가장 빛나고 주연이 된다. 원톱, 타깃맨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정기적으로 그 포지션에서는 최대치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톱을 맡으면서도 리그 29경기에서 15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그러나 과거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확실한 골잡이와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을 홀로 짊어질 필요가 없었다. 무엇보다 상대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색채를 꿰뚫고 촘촘한 수비 블록, 주요 선수 맨마크로 틀어막고 있다. 토트넘이 최근들어 고전하는 이유다.
'풋볼런던'은 아스널이 뉴캐슬처럼 수세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손흥민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는 건 토트넘의 최고를 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아스널이 늘 두려워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용일 기자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