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무안타 2볼넷…시즌 57middot;6호 연속 도루로 쐐기 득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속 안타 행진을 11경기에서 마감했다.
이정후는 21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2(85타수 2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 한 것은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5일 만이자 12경기 만이다.
그 사이 이정후는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 이 부문 역대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 1회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시속 140㎞의 슬라이더에 맞아 출루했다. 빅리그에서 처음 몸에 맞은 공이다. 6회에는 결국 우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초구에 '스플래시 홈런'을 만들어낼 뻔했다. 이정후가 강하게 잡아당긴 홈런성 타구는 폴대 오른쪽을 지나 경기장 밖 매코비만(灣)에 떨어졌다.
오라클 파크 우측 관중석을 넘어 매코비만에 떨어지는 홈런은 물에 첨벙 빠진다는 뜻에서 '스플래시 히트'로 불린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 목표로 '한국인 스플래시 1호 홈런'을 내건 바 있다. 이정후는 8회말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도루를 시도했다가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 슬레이드 체코니의 6이닝 2피안타 2실점 호투와 6회 가브리엘 모레노의 2타점 역전 결승타를 앞세운 애리조나에 3-5로 패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펫코파크에서 치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을 올렸다.
2, 4회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2-2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 베이스씩 전진해 홈까지 들어왔다. 4-3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쳐내 상대 투수를 흔들어댔다. 시즌 5, 6호 도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