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고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목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고우석(25)이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구단에서 구위를 되찾을 시간을 주기 위해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로 보냈는데, 그곳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고우석은 21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와타버거 필드에서 열린 코퍼스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 산하)와 더블A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8회 말 등판했다.
첫 타자 로날도 에스피노사에게 2루타, 제레미 아로초에게 번트 내야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초래한 고우석은 아로초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퀸시 해밀턴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으나, 케네디 코로나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코로나에게 2루 도루, 미겔 팔마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계속해서 흔들린 고우석은 콜린 바버를 병살타로 처리하고서야 임무를 마쳤다.
팀은 그대로 1-2로 패하면서 고우석은 더블A에서 2패째를 떠안았다.
직전 등판인 19일 코퍼스크리스티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이기도 하다.
고우석의 이날 경기 성적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이며, 시즌 성적은 6경기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다.
피안타율 0.343,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63으로 세부 성적도 아직은 좋지 않다.
다만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10개를 잡아내며 제구력만큼은 나쁘지 않다는 걸 보여줬다. 혹독한 미국프로야구 적응기를 보내는 고우석은 당분간 더블A에서 구위 회복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