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 전 연패를 끊고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기사회생했다.
레이커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서부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 4승제) 4차전에서 덴버를 119-108로 꺾었다.
르브론 제임스(사진)가 30점, 앤서니 데이비스가 25점에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탈락의 위기와 연패의 늪에서 팀을 구해냈다.
시리즈 전적 3연패 뒤 1승을 거둔 레이커스는 30일 덴버의 홈구장 볼 아레나에서 5차전을 치른다.
레이커스는 덴버를 상대로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4전 전패를 포함해 정규리그 전적까지 11연패를 당하다 이날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19점을 앞섰지만, 덴버의 강력한 추격을 받았다.
덴버는 간판스타 니콜라 요키치가 1분 25초를 남기고 3점 플레이를 성공해 106-113까지 따라붙었다.
레이커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오스틴 리브스가 2점슛에 이어 자유투 2개를 잇달아 넣어 117-108로 달아났다. 덴버의 요키치는 33득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승부를 4차전에서 끝내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서부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8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06-85로 가볍게 따돌렸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24점, 제일런 윌리엄스와 조시 기디가 21점씩을 넣어 완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에서 3연승을 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콘퍼런스 4강에 오른다.
서부 콘퍼런스 톱 시드 오클라호마시티는 47%가 넘는 3점슛 적중률을 앞세워 시종 경기를 압도했다.
줄곧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이어간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한 때 24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차지했다.
간판스타 자이언 윌리엄슨이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1,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결장한 뉴올리언스는 반격다운 반격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