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빽가, 피보다 진한 ‘찐남매’ 케미 ‘듬직’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의 신지(본명 이지선·43)의 예비 신랑 문원(본명 박상문·36)이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과 결혼하게 된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의 고백에 김종민(46)과 빽가(본명 백정현·44)는 다소 충격을 받은 듯 했으나, 이내 여동생 오빠의 자세를 갖추고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서는 신지·문원 커플과 코요태 멤버 김종민(46)과 빽가(본명 백정현·44)가 출연했다. 신지는 20여년간 한 그룹에서 가족같이 지내온 김종민과 빽가에게 예비 신랑 문원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훈훈한 자리가 이어가던 중, 문원이 “이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제가 사실 결혼을 한 번 했었다.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 전 부인이 키우고 있지만, 서로 소통하고 아이를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려 노력한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빽가는 당황한 듯 말을 더듬더니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라며 자리에서 일어서 밖으로 나갔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김종민이 “책임을 다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대화를 이어갔다. 문원은 “이제 서로 깊어질 것 같아서 솔직해야 할 것 같았다”며 “(신지가) 준비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다. 많이 고민하고 말해준 게 ‘네가 좋으니까, 너를 사랑하니까 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엄청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신지는 “그 얘기를 혼자 알고 있느라 얼마나 끙끙 앓았겠는가. 그래서 ‘힘들었겠다’고 했다”며 그를 다독였다. 이어 “우리가 아닌 제3자 통해 오빠나 빽가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나는 그게 더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이야 문원 씨에 대해 많은 분이 모르지만, 점점 알려지다 보면 누군가의 입에서라도 이런 얘기가 나올 것이다. 우리를 좋아해 주는 팬분들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직접 밝히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때 빽가가 자리에 돌아왔고, 다시 대화가 이어졌다. 신지는 “걱정 어린 시선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캔들이 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라면서 “이 사람의 책임감이 오히려 좋았다. 나 몰라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자기 아이를 지키려 하고 책임감 있게 케어하려고 한다. ‘나한테도 저런 모습을 보여주겠구나’라고 느꼈다”고 문원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이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빽가는 “둘이 좋고 사랑하면 신경 쓸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래서 두 사람이 지금 만나는 의미가 또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좋은 것 같다”라고 이들의 사랑을 응원했다.

문원은 두 형님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앞으로 제가 지선이한테 노력 많이 할 것이니 많이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신지와 문원은 7살 연상연하 커플로,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듀엣곡 ‘샬라카둘라(Salagadoola)’를 발매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