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허지유(서울빙상연맹)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순위표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허지유는 21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 볼보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20점, 예술점수(PCS) 27.64점, 총점 65.84점을 받아 오카다 메이(68.38점ㄱ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에미 로섬의 센티멘털 저니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허지유는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를 연이어 클린 처리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했다.
이후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한 뒤 스텝 시퀀스(레벨4)와 플라잉 싯 스핀(레벨3),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허지유는 지난달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2위를 기록, 전체 4위로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 메이저 국제대회 첫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자신의 연기를 마음껏 펼쳤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유성(수리고)은 PCS 26.34점, TES 28.36점, 총점 54.70점으로 8위에 올랐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다가 넘어진 것이 아쉬웠다. 두 선수는 23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