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 트레이드 시장에 내보내기도 어려워"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29)이 202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청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6일 '대형 계약이 임박한 25명의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김하성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올 시즌 부상 여파로 단 24경기에 출전했다"며 "이에 따라 내년 시즌 연봉 1천600만달러(약 223억원)의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탬파베이는 잦은 부상을 겪은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보내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탬파베이는 올 시즌을 마치고 (2루수 자원) 브랜던 로와 계약을 해지하면 김하성을 2루수로 보내고 테일러 윌스와 카슨 윌리엄스를 유격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탬파베이 구단이 자주 다친 김하성을 수비 반경이 넓은 유격수 자리에서 빼고 수비 부담이 적은 2루수로 재배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을 뛴 김하성은 지난 겨울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5년에 1천300만달러를 받고, 2026년엔 1천600만달러를 수령하는 조건이었다.
이 계약엔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 조항이 포함돼 있어서 올 시즌을 마친 뒤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지난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고 7월 MLB에 복귀한 뒤엔 오른쪽 종아리, 허리를 차례로 다쳤다.
지난 21일엔 허리 근육 경련 증세로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염증이 발견되면서 22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낸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는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