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조 2위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석수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 월드컵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17-0, 5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성적 4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일본(5승)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해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7일 남아공전 3회초 공격까지 13-0으로 크게 앞섰으나 강한 빗줄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남아공전은 우천 서스펜디드게임(Suspended Gameㄱ일시 정지 경기)이 돼 이날 재개했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안지원(부산고)은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지난 7일 김요엘(휘문고)이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날 박준성(인천고)은 2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A조에선 한국과 일본, 푸에르토리코(3승 2패), B조에선 미국(5승)과 대만(4승 1패), 파나마(2승 3패)가 진출했다.
 6개 팀은 조별리그 상대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푸에르토리코에 승리했지만, 일본에 패한 한국은 1승 1패로 시작한다. 한국은 11일 대만, 12일 미국, 13일 파나마전을 치러 순위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