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메시', 지난해 8위서 껑충 
메시, 21세에 2위 - 22세에 첫 1위

이제 더는 '초신성'이 아니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야말은 22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하피냐(바르셀로나) 등을 따돌렸다. 야말은 2007년생으로 만 18세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고등학생 나이인데 이미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발롱도르 순위에서 8위에 올랐는데 1년 사이 여섯 계단 상승해 '톱3'에 포함됐다.
야말은 지난해에 이어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자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를 품었다. 야말은 지난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55경기를 뛰며 18골을 기록하며 더블(정규리그ㄱ국왕컵)을 달성했다. 개인과 팀 성적 모두 좋았다.
역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발롱도르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건 만 19세이던 2006년이다. 당시 20위에 매겨졌다. 20세이던 2007년 3위에 자리했고, 21세이던 2008년 2위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22세가 된 이듬해 1위를 차지하며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야말은 메시보다 훨씬 이르게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다. '포스트 메시'라는 수식어답게 10대 나이에 월드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 1~2년 내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시즌에도 야말은 스페인 라리가 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갈수록 기량이 상승해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존재감이 커져 간다. 

정다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