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배우 양동근이 보수 성향의 손현보 목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양동근은 1일 자신의 SNS에 “Wash it Whiter than snow(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으소서)”라는 글과 함께 공연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공연은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손현보 목사 주최로 열린 청소년·청년 여름캠프에서 진행된 것으로, 양동근이 속한 CCM(현대 기독교 음악) 공연단 K-Spirit(케이스피릿)의 찬양 무대 모습이 담겼다.

손현보 목사는 기독교계 대표적인 강성 보수 성향의 목회자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며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에 영상 공개 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것”, “계엄 옹호인가” 등의 우려와 “종교 활동인데 왜 문제가 되냐”, “신앙 표현이다”라며 옹호하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양동근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등으로 사랑받았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2와 3에 출연했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