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입국 거부 유승준 팬들 이 대통령에 사면 호소

가수 유승준(48·스티브 유·사진) 팬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면을 호소했다.
병역을 기피하려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23년 동안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 팬들은 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입국 제한을 재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팬들은 이날 팬 커뮤니티에 올린 성명문을 통해 “유승준은 대법원에서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면서 “그런데도 제한이 계속되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과 법치주의 정신에 비추어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은 “유승준은 잘못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짊어졌다”면서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새롭게 살아갈 기회를 부여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 사면 검토에서 드러난 국민 통합과 화합의 의지가, 일반 국민인 유승준씨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승준은 대법원 승소에도 불구하고 두번이나 LA 총영사관으로부터 재외동포(F-4) 체류 비자 발급 신청이 거부됐고 지난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