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브레인’ 김태희가 할리우드 진출 무대에서 유창한 영어 인터뷰를 선보이며 지성과 미모를 함께 뽐냈다.

여기에 과거 원어민 수준의 일본어 실력까지 재조명되며 글로벌 소통 능력이 화제다.

김태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니언 스퀘어 리갈 극장에서 열린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했다.

‘시청자들이 왜 이 작품을 봐야 하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그는 영어로 “실감 나는 대규모 액션신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시청자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신감 있는 태도와 또렷한 발음, 자연스러운 억양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이 공개되자 온라인에는 “미모에 지성까지 완벽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단순히 대본 암기 수준이 아닌 ‘진짜 회화 실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태희의 다국어 실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그는 2011년 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 홍보 인터뷰에서 모든 일본어 질문을 이해하고 직접 답하며 원어민에 가까운 실력을 선보였다.

당시 “일본 요리와 소설, 영화를 좋아한다”며 “문화적으로 닮은 두 나라가 힘을 합쳐 훌륭한 작품을 만들길 바란다”는 발언으로 현지 호감도를 높였다.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인 김태희는 대학교 재학 중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 화이트·국민은행 광고 등을 거쳐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버터플라이’엔 김태희를 포함해 김지훈, 박해수, 성동일, 이일화 등 한국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글로벌 시청자에게 K-배우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