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예상하고 있었던 정답이 공식 발표됐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진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개막전 선발로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커쇼는 오는 4월4일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2016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커쇼의 맞상대는 타이슨 로스로 샌디에고는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커쇼는 스프링캠프 동안 부상을 당하거나 몸에 이상이 없으면 6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이는 다저스에서 돈 서튼의 7경기 연속 개막전 선발(1972-1978)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금까지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개막전을 소화한 투수는 서튼과 돈 드라이스데일(7경기), 그리고 페르난도 발렌수엘라(6경기)다.
커쇼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개막전 승부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팀은 모두 승리했다.
특히 2013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봉승과 결승 솔로 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
27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커쇼는 4일 휴식을 가진 뒤 오는 3월3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로버츠 감독은 이후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MLB닷컴은 훈련 일정을 토대로 커쇼,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의 순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