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29)이 30일 불펜 피칭을 하며 재활 상황을 점검한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전에 취재진들과 만나 "류현진은 토요일 불펜 피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펜 피칭 이후의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말하질 않았다.
불펜 피칭을 한 번 더 할지, 아니면 라이브 피칭을 할 것인지는 이날 불펜 피칭을 본 다음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 피칭을 거쳐 라이브 피칭까지 순조롭게 재활 단계를 소화하던 류현진은 사타구니 염증 때문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30일 하게 될 불펜 피칭은 사타구니 염증으로 중단됐던 재활 과정이 다시 시작된 뒤 세 번째 불펜피칭이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직구와 커버, 체인지업 등을 섞어 30개의 공을 마운드에서 던졌다.
그리고 나흘 만에 다시 불펜 마운드에 오른다.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한다면 류현진은 불펜 투구 수를 늘리면서, 투구 간격을 5일로 조정한다.
이후 라이브 피칭으로 타자를 상대하며 구위와 몸 상태를 점검한다.
그러나 기디했던 것보다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늦어질 전망이다.
애초 류현진은 오는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했으나 사타구니 염증으로 훈련 스케쥴에 차질이 생기면서 복귀 시점 역시 뒤로 밀렸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의 5월 복귀에 대해 '현재의 재활 시간표에 따르면 5월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