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전임 감독 돈 매팅리가 이끄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4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다저스가 4연패를 당한 것은 올 시즌 처음있는 일이다.
이로써 다저스는 12승11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2승11패)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말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 안타에다 코리 시거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3번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로 나선 야스마니 그란달이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쳐 어틀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5번 야시엘 푸이그도 내야 안타를 쳐 시거까지 홈인, 2-0으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바로 다음 이닝에서 다저스의 선발 마에다 겐타가 삼진 2개로 투아웃을 만든 후 J.T. 레이알무토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다.
마에다는 6회까지는 홈런 1방에 1실점으로 호투를 했으나 결국 7회 일이 터지고 말았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마에다는 2사 1, 2루에서 마이애미의 디 고든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1실점을 해 동점이 된 뒤 마운드를 페드로 바예스에게 넘겨주었다.
바예스는 불을 질렀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마이애미의 마틴 프라도에게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고, 크리스티안 옐리치 타석에서는 보크까지 저질러 한 점을 더 헌납했다.
홈을 밟은 주자들이 모두 마에다가 내보낸 주자들이어서 마에다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마에다는 이날 6.2이닝 4실점 7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고, 평균 방어율은 1.41로 상승했다. 빅리그 진출 이후 첫 패(3승)를 기록했다.
바예스는 8회 지안카를로 스탠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까지 허용해 다저스는 추격의지마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