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오랜 침묵을 깨고 안타를 쳤다.
박병호는 23일 타겟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앞서 3타석 2타수 무안타 1사구에 그쳤던 박병호는 팀이 3-8로 뒤지던 8회말 무사 1루 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캔자스시티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사이드암스로 피어 모일란이었다.
모일란을 상대한 박병호는 초구 볼에 이어 2구째로 들어온 낮은 89마일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3루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 16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6경기, 21타수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캔자스시티에 4-10으로 패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클랜드가 왼손 투수 리치 힐을 선발로 내세우자 시애틀은 좌타자 애덤 린드 대신 우타자 이대호를 선발 1루수로 출전시켰다.
화답이라도 하듯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2회 말 무사 1루에서 힐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쳤다.
시애틀은 이후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결국 0-5로 졌다.
강정호는 PNC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벤치를 지키다 6-2로 앞서던 6회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0일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을 가볍게 다쳐 이날까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강정호는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서는 주전 3루수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날 경기는 전날 비가 내리는 바람에 노게임이 선언돼 열린 경기로 피츠버그는 6-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