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의 지역 매체가 카디널스의 오승환(34)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4일 '오승환이 계속해서 중간 계투로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메이저리그의 초정상급 중간 계투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13구를 던지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는데, 스트라이크는 9개를 기록할 만큼 좋은 제구력을 보여줬다. 또 평균자책점도 1.19에서 1.14로 낮춘 그는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도 0.74(실제 0.72)까지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22경기(23⅔이닝)에 등판한 오승환은 1승 6홀드 평균자책점 1.14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며, 이 기간 동안 무려 32개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4사구(7볼넷-1사구)를 단 8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또 20이닝 이상을 소화한 불펜 투수들 중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 로열스, 평균자책점 0.78), 라이언 부처(샌디에고 파드리스, 평균자책점 0.8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오승환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오승환은 24일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3-12로 대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