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기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현수는 19일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0번째 멀티히트이고 3안타를 친 것도 벌써 5번째다. 시즌 타율도 0.340으로 상승했다.
전날에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돌아섰지만 김현수는 7-4로 리드하던 4회 2사 1루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쳤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쳐 3안타를 완성했다. 볼티모어는 11-6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라이벌전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1-4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헨드릭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3-6으로 추격한 7회초 바뀐 투수 애덤 워렌의 2구째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러 3루수 방면의 내야 안타를 쳤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10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하고 5경기 만에 타점도 올렸다. 시즌 타율도 0.286으로 올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5-10으로 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31로 떨어졌다.
전날 맞대결을 펼쳤던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이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텍사스가 5-4로 승리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을 0.289로 살짝 올렸다.
이대호는 3회 1사 1, 3루 수비 때 보스턴의 주포 데이비드 오티스의 땅볼을 잘 잡아 유격수에게 던진 뒤 다시 받아 날렵하게 리버스 병살을 완성하는 멋진 수비도 선보였다. 시애틀은 보스턴에 1-2로 패했다.
전날 시즌 12호 홈런을 때린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휴식을 취했고 팀은 7-4로 승리했다.